유명은 시인, 네 번째 시집 ‘아무도 꽃이 되지 못한 날’ 출간

동화 작가 활동 전, 꽤 오래 시를 써 온 중견 시인
“오랜만에 본업 시를 독자들에게 보여주게 돼 설레는 마음”

2021-09-08 09:00 출처: 토담미디어

유명은 시집 ‘아무도 꽃이 되지 못한 날’ 표지

서울--(뉴스와이어)--토담미디어는 경기도 여주에서 향토 작가로 활동하며 동화를 통해 어린이와 학부모 팬층을 두껍게 형성한 유명은 시인이 시집 ‘아무도 꽃이 되지 못한 날’을 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집은 다소 의아할 수 있지만, 벌써 유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유 시인은 동화 작가로 이름을 알리기 전 이미 세 권의 시집을 내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시인이었다. 오랫동안 어린이들과 만나느라 시를 떠나 있기도 했지만, 열망은 내내 놓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유 시인은 “친정에 돌아온 기분이다. 동화가 주는 안식과 위로가 있지만, 시인으로 출발한 터라 그간 목마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집은 유 시인은 이전에 발표한 시와 조금 결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시인은 이에 대해 “그땐 젊었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문장을 갖고 싶었다. 이번 시집은 주변과 일상에 대한 따스함을 그리고 싶었다. 어려움과 고통마저 끌어안아 보려고 했는데, 독자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유 시인이 겪는 삶 주변의 풍경은 현실이면서 동시에 스스로 꿈꾸는 세상이기도 하다. 현실과 이상이 겹치는 부분, 아픔과 사소함이 지닌 따스함을 기묘하게 파고드는 그의 육성을 듣노라면 언뜻, 또 다른 세상의 문이 보이기도 한다. “바람으로 흩어지는 길 끝에서 세상의 상처 따위 기막히게 말끔해질 날을 기다리는”(시 ‘물꼬’ 中) 시인과 함께 일상의 꿈을 고요히 더듬어본다.

바람으로 흩어지는 길 끝에서 / 세상의 상처 따위/ 기막히게 말끔해질 / 날을 기다리는 / 물돌이 휘감는/ 샛말간 바람이 불 때마다/ 등 굽은 할미의 호미가 / 출렁거렸다/ 시절 없는 것들이 물컹거릴 때도 / 햇살 영그는 들판에는 / 할미의 호미가 눈부셨다 / 세월의 신음에도 마르지 않는 / 푸른 물꼬에 기대어/ 고맙다, 고맙다 / 희망의 씨알을 심는/ 등 굽은 할미의 호미 (‘물꼬’ 전문)

◇ ‘아무도 꽃이 되지 못한 날’ 소개

출판일: 2021년 9월 17일

출간: 토담미디어

분량: 변형 신국판 112쪽

가격: 1만원

ISBN 코드: ISBN 979-11-6249-105-8

◇저자 소개

유명은 시인은 한국문학예술 시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 ‘새를 키우는 도공’, ‘바람은 길 끝에서 분다’, ‘아무 곳에도 없는 시간’ △에세이 ‘딸아, 엄마도 그랬어’ △동화 ‘꿈을 향해 크는 나무’, ‘무학대사와 빠가사리똥’, ‘선녀와 아기’, ‘꾸불꾸불 남한강, 한강에 이르다’ ‘물방울 하나’, ‘세종대왕’, ‘꿀벌과 함께 살아요’, ‘낙동강 굽이굽이 아름다운 물길여행’, ‘지룡이의 꿈’ 등을 출간했다.

토담미디어 개요

토담미디어는 2013 한국일보 ‘대한민국 미래우수 혁신기업’에 선정된 출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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